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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기준의 환경경영시스템 구축
프롤로그 제1장 대한유화공업주식회사 창립 1970 1975 제2장 PP/HDPE 전문기업으로의 비약적 성장 1976 1988 제3장 위기극복 및 지속가능경영 기반 구축 1989 1998 제4장 사업의 다각화와 글로벌화 1999 2009 제5장 ‘종합석유화학회사’를 향한 제2의 도약 2010 2020 에필로그

국제기준의 환경경영시스템 구축

  • 환경오염 방지설비 설치 확대

    대한유화는 울산공장을 건설할 때부터 환경문제를 경영과제의 하나로 인식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고자 노력해 왔다. 1977년에 정수처리장을 설치하고 1983년에 폐수처리시설을 준공한 것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었다. 그 후에도 대한유화는 지속적으로 환경오염 방지를 위한 시설·설비를 구축하며 친환경적인 공장으로 운영하고자 최선을 다했다.
    그러던 중 정부가 기업들에게 환경관리 전담부서를 신설하도록 권고했다. 이를 계기로 대한유화는 1987년 3월 1일 울산공장에 환경관리 전담조직인 환경관리과를 발족하고, 보다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환경관리를 추구했다.
    환경관리과는 발족하자마자 관리기준을 재정립하고 공장 전체의 환경관리 실태를 점검하여 개선과제를 도출하는 등 상시적인 환경관리체계를 구축하는 활동을 전개했다. 특히 이 시기에 건설 준비가 한창이던 온산공장에 환경전담요원 2명을 우선 전입 배치하여 공장 건설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특별히 관리했다. 이를 통해 온산공장의 배출물질이 환경처가 제시한 기준치 이하로 관리될 수 있도록 최신의 환경오염 저감시설을 설치했다.
    대한유화는 환경관리의 대상을 크게 대기분야, 수질분야, 폐기물분야, 소음·진동분야 등으로 구분하고, 각 대상별로 특성에 맞춰 효율적으로 관리해나갔다.
    먼저, 대기오염 방지를 위해, 온산공장의 경우 플레어스택(Flare Stack), 원심력집진기, 산성가스 제거공정 등 다양한 환경설비를 설치해 대기오염물질을 최소화했다. 플레어스택은 석유화학 공정 운전 시 발생하는 폐가스 등을 완전 연소시키는 시설물이다. 또 원심력집진기는 보일러 공정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을 저감하고, 산성제거 공정은 공정 중에 산성가스를 제거할 수 있는 환경설비이다.
    이와 함께 1992년 1월에는 울산·온산공장의 벙커-C유 보일러에 대기오염배출물질을 자동으로 측정할 수 있는 TMS(대기오염물질 자동측정기)를 설치했다.
    수질오염 방지를 위해서는 울산 및 온산공장에 각종 오·폐수를 물리·화학적으로 처리하는 폐수처리시설을 설치하여 운영했다. 또한 폐기물관리 측면에서는, 1991년 5월 울산군의 승인을 얻어 7,800㎡ 넓이의 일반산업폐기물 매립시설을 설치하고 1992년 1월 1일부터 매립을 시작했다. 매립이 이루어지는 동안에는 매립시설이 환경에 피해를 주지 않도록 폐기물 자체 감량화 계획을 수립하여 시행하는 동시에, 매립시설에서 발생되는 침출수가 폐수처리장에서 배출허용 기준치 이하로 처리되도록 했다. 폐기물 매립시설은 2004년 매립이 종료되었다.
    한편, 대한유화는 공장 가동 시 발생하는 소음 등으로 인근 주민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13억 원을 투입해 방음실, 방음벽, 소음기 등의 소음방지시설을 설치했다. 또 가능한 한 야간작업을 억제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는 등 주민들을 배려하는 조치도 취해나갔다.

  • 온산 플레어스택 공사 현장
  • 환경경영시스템 ISO 14001 인증 획득

    환경보전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환경에 대한 관심과 규제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강화되었다. 대표적인 것이 그린라운드(Green Round)이다. 그린라운드는 환경과 무역의 연계에 관한 다자간 협상을 일컫는 말로, 제2의 우루과이 라운드라고도 불린다.
    그린라운드는 환경보호를 목적으로 하는 환경정책수단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환경정책과 무역을 연계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국제적으로 합의된 환경기준을 만들어 국제무역거래에서 각종 제재조치를 가하도록 하자는 것이다.
    그런데, 1991년 10월 처음 제시된 그린라운드는 WTO 체제가 출범한 이후 새로운 무역장벽으로 등장했다. EU(유럽연합) 등 선진국들이 무역거래에서 강제적으로 환경인증을 요구하며 환경문제를 새로운 무역장벽으로 삼은 것이다. 국제사회는 ISO 14000 시리즈로 불리는 국제환경규격 인증을 1996년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 대한유화는 당면과제로 떠오른 그린라운드에 대비해 환경경영을 강화하는 한편, 환경경영시스템(Environmental Management System)을 구축하여 국제환경인증을 요구하는 선진국의 무역장벽에 대응하기로 했다.
    대한유화는 1994년 11월부터 환경경영시스템 도입을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그리고 1995년 9월 15일 10명으로 구성된 EMS인증추진TF를 발족하여 기초자료 수집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그 이후 1년여에 걸쳐 환경경영시스템 인증을 받기 위한 준비작업을 실시했다. 울산 및 온산공장의 생산시스템과 경영체제를 환경친화적으로 전면 재정비하고, 자료정리, 환경영향평가와 목표 및 프로그램 수립, 실행 및 시스템 점검, 본심사로 이어지는 프로세스도 진행했다.
    1996년 1월 31일에는 ‘환경방침’을 제정하여 대내외에 선포하기도 했다. 환경방침을 통해 대한유화는 “지구환경 보전이 인류의 생존과 번영에 직결된다는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만들기 위해 전 임직원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 결과, 1996년 10월 24일 대한유화는 한국품질인증센터(KSA-QA)로부터 올레핀과 PP, HDPE 등 모든 생산시설에 대한 환경경영시스템 ISO 14001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ISO 9002 품질경영시스템에 이어 ISO 14001 환경경영시스템 인증을 받음으로써, 대한유화는 환경보호에 앞장서는 책임있는 기업으로서의 면모를 공인받게 되었다. 그뿐만 아니라 선진국들의 환경규제에도 대응하여 효과적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설 수 있게 되었다. 한편 1999년 5월 대한유화는 시스템 운영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한국품질인증센터로부터 인증을 받은 ISO 14001 환경경영시스템과 영국의 DNV-QA로부터 인증을 받은 ISO 9002 품질경영시스템의 인증기관을 통합하기로 했다. 그리고 6월 16일 ISO 14001의 자격 유지를 위한 한국품질인증센터의 갱신심사에서 이 둘을 통합한 인증을 획득해 두 시스템을 통합관리할 수 있게 되었다.

ISO 14001 인증 수여(199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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