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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사무소 개설 및 KPICC 창립
프롤로그 제1장 대한유화공업주식회사 창립 1970 1975 제2장 PP/HDPE 전문기업으로의 비약적 성장 1976 1988 제3장 위기극복 및 지속가능경영 기반 구축 1989 1998 제4장 사업의 다각화와 글로벌화 1999 2009 제5장 ‘종합석유화학회사’를 향한 제2의 도약 2010 2020 에필로그

중국사무소 개설 및 KPICC 창립

  • 중국 상하이·광저우에 사무소 설치

    대한유화는 1990년대 이후 수출을 확대하는 데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이미 내수시장은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포화상태여서 수출을 통해 활로를 찾지 않으면 안 될 상황이었던 것이다. 그 결과 2000년 기준으로 대한유화는 5,806억 원의 매출실적 가운데 수출이 2,746억 원에 이를 만큼 수출비중이 커졌다. 수출이 전체 매출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한 것이다.
    중요한 것은, 대한유화가 수출 비중을 더 늘린다는 방침을 가지고 있고 실제로 수출물량도 급격히 늘고 있다는 점이었다. 특히 중국시장에 대한 수출이 급증하면서 중국이 가장 중요한 수출시장으로 급부상했다. 1990년대 들어와 고도성장을 시작한 중국은 2001년 WTO 가입을 계기로 ‘세계의 공장’ 역할을 하며 연 12~13%의 엄청난 경제성장을 구가하는 중이었다. 이 때문에 합성수지를 비롯한 석유화학 제품의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였다.
    그런데 당시 대한유화는 무역업무를 직접 수행할 여건을 갖추지 못해 종합상사를 통해 수출을 하고 있었다. 무역 전문기업에 수출업무를 대행토록 하는 것은, 대한유화 입장에서는 내수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하지만 전략적으로 수출 비중을 높여가는 시점에서, 해외시장 개척에 필요한 시장정보를 취득하기가 어렵다는 것은 대단한 단점이었다.
    이에 대한유화는 해외시장 정보를 취득하는 해외 네트워크를 운영할 필요가 크다고 보고, 2001년 3월 2일 중국 상하이(上海)에 ‘상해사무소’를 설치했다. 대한유화 최초의 해외 지점망이었다. 현지 사무소를 통해 대한유화는 부족했던 해외시장 정보를 취득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며, 대한유화가 개발한 특화제품을 홍보하는 등의 역할을 담당했다.

  • 상해사무소의 운영경험을 살려서, 그로부터 3년여가 지난 2004년 8월 2일에는 중국 광둥성(廣東省)의 성도이자 화남지방 최대의 무역도시로 주목받고 있는 광저우(廣州)에도 광주사무소를 설치했다. 이에 따라 대한유화가 운영하는 해외 네트워크는 2곳으로 늘어났다. 이로써 대한유화는 해외수출을 확대하는 데 밑거름이 될 또 하나의 교두보를 확보하게 되었다. 상해 사무소 개소식(2001.03.)

  • 물류·무역 전문기업 KPICC 창립

    대한유화가 처음으로 설치한 중국 상해사무소와 광주사무소는 중국시장을 개척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대한유화가 기대하는 수출증대 전략을 온전히 수행하기가 어려웠다. 회사의 규모가 커지고 수출물량도 늘어난 데다 전문적인 지식을 요하는 특화제품군의 수출이 급증하면서 종합상사를 통한 수출에 한계가 느껴진 것이다. 상사(商事) 기능이 절실하게 필요해졌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유화는 종합상사를 통한 수출대행 방식에서 벗어나 직접 무역업무를 수행하기로 하고, 상사 기능을 전담하여 수행할 별도의 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다만 무역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컨테이너를 이동하거나 선박을 이용하는 등의 물류기능이 반드시 필요하므로, 먼저 물류사업을 기반으로 회사를 설립하고 단계적으로 역량을 축적하여 무역업으로 사업범위를 넓혀가기로 했다.
    이 같은 방침에 따라 2005년 3월 케이피아이씨코포레이션(KPIC Corporation)이 설립되었다. 첫 본사 사무실은 서울시 중구 소공동의 해남빌딩에 두었다. 인력은 10여 명으로 출발했지만 꾸준히 인력을 충원하여 2007년에는 30여 명, 2009년에는 50여 명 규모로 증원되었다. 중국, 동남아 등 타깃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도록 내부조직도 시장별로 팀을 구성하여 한층 전문화된 영업을 펼칠 수 있도록 했다.
    사업범위는 물류업으로 시작하여 점차 확대했다. 창립 1년 만인 2006년 6월 무역업으로 범위를 넓혀 합성수지를 비롯한 대한유화 제품들을 수출하기 시작했고, 그 후에는 대한유화 이외의 다양한 고객사를 유치하여 점차 무역업을 기본으로 하는 종합상사의 면모를 갖춰나갔다. 이와 함께 2008년에는 중국 상하이와 광저우에 무역사무소를 개설하고 개척하는 등 점차적으로 해외 네트워크도 구축해 나갔다.
    KPICC는 대한유화의 수출전략과 맞물려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범용제품보다 수익성이 높은 특화제품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석유화학에 대한 더 깊은 이해와 풍부한 지식이 필요한데, 대한유화가 특정 고객의 수요를 반영하여 특화제품의 개발·판매에 집중하는 전략을 취하면서 KPICC의 역할도 중요해진 것이다.
    KPICC는 대한유화의 특화제품들이 세계시장으로 수출될 수 있도록 타사와는 차별화된 석유화학 지식을 바탕으로 시장개척에 주력했다. 이에 힘입어 대한유화는 2005년 4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데 이어 2007년에는 5억불 수출의 탑을, 2008년에는 6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어냈다. KPICC 설립을 통해 수출을 확대하려는 대한유화의 전략이 효과를 발휘한 것이다.

  • 수출의 탑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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