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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안전 관리체계의 고도화
프롤로그 제1장 대한유화공업주식회사 창립 1970 1975 제2장 PP/HDPE 전문기업으로의 비약적 성장 1976 1988 제3장 위기극복 및 지속가능경영 기반 구축 1989 1998 제4장 사업의 다각화와 글로벌화 1999 2009 제5장 ‘종합석유화학회사’를 향한 제2의 도약 2010 2020 에필로그

환경안전 관리체계의 고도화

  • 친환경 활동의 확산 및 RTO 설치

    대한유화가 환경안전 문제에 관심을 가진 것은 1970년 울산공장 건설에 착수할 때부터였다. 창립 초기부터 환경안전 분야에 각별한 관심을 가졌다는 의미이다.
    그 후 대한유화는 1987년에는 환경관리 전담조직인 환경관리과를 발족하여 보다 체계적인 환경관리를 시작했고, 1990년대 들어서는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환경설비와 각종 오 · 폐수를 화학적으로 처리하는 대규모 폐수처리시설을 설치하는 등 환경관리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또 1996년에는 ‘환경방침’을 제정하여 임직원의 환경인식을 높이는가 하면, 한국품질인증센터(KSA-QA)로부터 환경경영시스템(ISO 14001)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2012년 9월 울산공장은 지식경제부와 한국가스안전공사로부터 ‘녹색생활 모범사업장’으로 지정 받았다. 녹색생활이란 「저탄소녹색성장기본법」에 따라 정부 주도로 펼쳐진 범국민적 캠페인으로,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일상생활에서 에너지를 절약하여 온실가스와 오염물질의 발생을 최소화하는 친환경적인 생활을 말한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환경보전에 관한 인식이 높아지고 국내외에서의 각종 규제가 강화되면서 기존의 활동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게 되었다. 이에 대한유화는 에너지절약 및 온실가스 배출 감소를 위한 자발적 협약에 참여하는 한편, 오염배출상황 원격감시망 등 환경오염 방지를 위한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확대했다. ‘환경오염 제로(Zero)화’를 환경목표로 삼아 환경오염물질 배출 감소, 폐기물 감축, 공정 개선 등의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동시에, 환경친화적 제품 및 고효율 · 저에너지 공정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에도 발벗고 나섰다.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RC운동의 자율적 실천에도 노력했다. RC(Responsible Care)는 화학제품의 생산에서부터 폐기에 이르기까지의 전 과정에 걸쳐 환경을 보호하고 안전을 지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화학산업 분야의 환경 · 안전 · 보건 개선활동을 말한다.
    2018년 4월에는 폐수처리장 집수조 등의 설비에서 발생하는 VOC(Volatile Organic Compounds, 휘발성 유기화합물)와 악취 저감을 위해 축열식 산화장치인 RTO(Regenerative Thermal Oxidizer) 설비를 새로 설치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RTO는 열회수율이 높고, 축열된 열을 재이용하기 때문에 연료비 절감이 가능하며, 운전비도 적게 든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RTO는 VOC 처리기술 중에서도 가장 효율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었다.
    28억 원이 투입된 이 작업은 2018년 12월 완료되었다. 이에 따라 대한유화는 폐수처리장 주변의 VOC와 악취를 현저하게 개선하여 보다 쾌적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게 되었다.
    한편, 2017년 온산공장의 대규모 증설(ONE Project) 이후 시운전 단계에서 플레어스택(Flare Stack, 비상 시 안전밸브 등에서 발생되는 가연성 가스를 연소, 처리하는 장치)에서 매연이 발생하는 문제점이 발견되었다. 이에 대한유화는 대기환경오염문제(매연) 발생을 저감하고 공정 비상상황 발생 시 공정가스를 보다 안전하게 처리하기 위해 약 150억 원을 투입해 최신 그라운드플레어를 신설했다. 동시에 250억 원을 들여 보일러 및 관련 배관을 신설하고, 압축기 흡입드럼 액체 제거 설비와 순수(PW) 탱크도 새로 설치하여 매연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했다. 이에 따라 온산공장 설비의 안정성과 환경오염 방지 기능이 크게 향상되었다.

  •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노력

    환경 이슈와 관련하여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온실가스 감축 문제이다. 산업의 발전으로 온실가스가 증가하여 기후변화, 생태계 변화를 초래하는 등 인류 생존에 위협적인 요소로 부각되자, 국제사회가 광범위하게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규제에 나선 것이다. 온실가스란 메탄, 이산화탄소, 아산화질소, 수소불화탄소, 과불화탄소, 육불화황 등을 말하며, 지구온난화지수는 이산화탄소를 1로 보았을 때 메탄은 21, 아산화질소 310, 프레온가스 1,300~23,900이다.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은 2005년 2월 16일 ‘교토의정서(Kyoto Protocol)’가 발효하면서 본격화되었다. 교토의정서는 기후변화협약을 구체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선진국들을 중심으로 각국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치를 규정한 국제협약이다. 교토의정서가 발효함에 따라 이 협약을 비준한 국가들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활동을 개시했다.
    2002년에 교토의정서를 비준한 우리나라는 당초에는 개발도상국으로 분류돼 온실가스 배출감소의무가 유예되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온실가스배출량이 증가율 기준으로 OECD 국가 중 1위에 오를 만큼 급증하자, 일부 선진국들이 우리나라를 의무감축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
    고 주장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우리나라는 2020년 BAU(Business As Usual,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인위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배출이 예상되는 온실가스의 총량) 대비 온실가스 총량을 30% 감축할 것을 선언하고, 자발적 참여 방식으로 온실가스 감축대열에 동참하게 되었다.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안게 된 정부는 2010년 1월 「저탄소녹색성장기본법」을 제정하고, 4월에는 ‘온실가스 · 에너지 목표관리제’를 도입해 각 기업에 대한 온실가스 규제에 나섰다. 2012년 5월에는 「온실가스배출권거래법」도 제정하여 목표관리제의 실효성을 담보하도록 했다.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는 정부가 온실가스 관리업체를 지정하고 각 기업에 온실가스 배출량 목표를 할당하는 제도이다. 할당받은 배출량을 지키지 못한 기업은 벌금을 내거나 초과분만큼 거래소에서 배출권을 구입해야 한다. 반대로 할당량보다 배출량이 적으면 절약분만큼 내다팔아 이익을 낼 수도 있다.
    대한유화는 국제사회의 온실가스 감축 노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그리고 2006년 에너지관리공단이 주관하는 온실가스 감축 실적 등록제도에 참여하여, 배출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의 연소 활용을 통해 연간 약 5,300톤의 이산화탄소를 저감하겠다고 등록했다. 2009년에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정확하게 산정하고 전문기관의 검증을 통해 이를 확정하는 온실가스 인벤토리 사업을 추진하여, 본사, 온산공장, 울산공장의 2005년 이후 온실가스 배출량을 정확하게 산정, 검증했다. 동시에 이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원, 배출가스의 조성, 이산화탄소 배출 계수, 배출 산정식을 확정했다.
    2010년 들어 지식경제부 주관으로 온실가스 목표관리제가 시행됨에 따라 대한유화는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개년간 온실가스 배출 목표를 설정하고 대대적인 감축 활동을 전개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목표관리제 기간 동안 대한유화는 총 246,121톤CO2eq을 저감하였고, KVER(자발적감축협약)사업을 통해서도 6,780톤CO2eq를 저감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한편, 대한유화는 2014년 9월 83개 석유화학업체들과 함께 온실가스 관리업체로 지정되어 1차 계획기간인 2015~2017년, 2차 계획기간인 2018~2020년에 참여했고, 3차 계획기간인 2021~2025년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1차 계획기간의 첫 해인 2015년에 대한유화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약 116만 톤CO2eq이었으며, 각종 신사업이 완료된 2018년과 2019년에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각각 168만 톤CO2eq, 154만 톤CO2eq로 크게 늘게 되었다. 그러나 신사업을 전개하면서 효율이 우수한 최신 친환경설비를 대거 도입하여 정부로부터 검증받은 초과배출량은 2015년 10만 톤CO2eq 대비 2018년 약 5만 톤CO2eq로 감소했다. 이는 온실가스 배출량의 증가량에 비해 초과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였음을 의미한다. 이 기간 동안 대한유화는 감축실적 발굴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 약 16만 톤CO2eq를 감축실적으로 인정받았다.
    3차 계획기간에도 신사업 확대 계획이 예정돼 있어 온실가스 배출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그러나 대한유화는 최신 친환경설비를 도입하고 지속적인 감축활동을 전개하여 온실가스 초과배출량을 최소로 관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에 실질적으로 기여함으로써 국가와 사회에 대한 환경적 책임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 녹색생활 모범사업장으로 지정(2012.09.)
  • 폐수처리장 축열식 산화장치(RTO, 2018.12.)
  • 안전경영보건시스템 KOSHA 18001 인증

    대한유화는 화학물질을 다루는 석유화학 제품 제조업체라는 업의 특성상 안전관리가 특별히 중시되는 기업이다. 이 때문에 대한유화는 창립 초기부터 안전무사고 사업장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1980년 2월 11일 제1차 안전무사고 100만 인시를 달성하여 이듬해 노동부장관상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거의 매년 안전무사고 100만 인시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2010년에는 제43차 안전무사고 100만 인시와 제1차 안전무사고 600만 인시를 달성해 최고의 안전사업장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무재해 기록은 2020년 2월 19일 현재 제56차 100만 인시와 제1차 1,000만 인시라는 대기록으로 이어졌다.
    대한유화의 안전관리 노력은 각종 수상실적으로도 그 성과가 입증되었다. 대한유화는 2008년에 울산시로부터 울산안전문화대상을 수상한 데 이어, 2009년에는 소방안전부문 소방방재청장상을 수상하고 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주관하는 공정안전관리 이행수준평가에서 온산공장과 울산공장 모두가 최고등급인 P등급 인증을 획득하는 등 공신력 있는 기관들로부터 잇달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2010년에는 지식경제부와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주관하는 가스안전대상에서 산업포장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고, 2018년에는 울산공장이 소방청이 주최하고 안전인증원이 주관하는 대한민국안전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안전보건경영시스템 KOSHA 18001 인증이다. 2013년 들어 대한유화는 안전보건경영 분야에서 최고의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는 KOSHA 18001 인증을 받기로 하고 그 준비를 시작했다.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이란 사업주의 안전보건에 대한 의지, 산업안전보건법 준수 여부, 현장 안전보건활동 및 작업안전수칙 이행 상태, 협력업체 안전보건활동 지원 및 관리상태 등을 종합 평가하여 일정수준 이상의 사업장에 대해 인증서를 수여하는 제도이다.
    이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사업주가 자율경영방침에 안전보건정책을 반영하고, 이에 대한 세부 실행지침과 기준을 규정화하여 주기적으로 안전보건계획에 대한 실행 결과를 자체평가 후 개선토록 하는 등 재해예방과 기업손실감소 활동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자율안전보건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대한유화는 사내 안전시스템을 기존 공정안전관리 개념의 PSM시스템에서 경영개념이 부가된 안전경영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하며, 법적 강제사항의 이행 체제에서 자율적 안전의 이행을 위한 체계가 필요하다고 보고 이 인증 취득을 준비하기로 했다. 비공정지역에 대한 안전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고, 안전 관련 기관에서 자율적인 안전보건활동을 유도하는 정책을 펴는 등 안전관련 환경이 급변하고 있어, 과거와는 다른 관점에서 자율적이고 능동적으로 안전관리를 실천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인증을 취득하게 되면 첫째, 안전보건에 대한 작업위험성평가를 추진함에 따라 사전 위해위험요인을 제거하게 되고, 둘째,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여 재해율과 비용손실을 줄일 수 있으며, 셋째, 안전보건에 대한 경영자의 의지를 확고히 천명하고 임직원의 참여를 유도하게 됨으로써, 상하 간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기반으로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안전관리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었다.
    이에 따라 2013년 8월 대한유화는 환경안전부 내에 인증준비팀을 구성하고 타사 벤치마킹과 필요교육을 이수하는 것으로 인증 준비를 시작했다. 그리고 총 22개 항목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고 E.H.S.(환경 · 보건 · 안전) 체계를 전산에 반영하는 등 내부 시스템을 구축해 나갔다. 이 과정에서 대한유화는 외부 기관의 도움 없이 자체적으로 모든 준비절차를 해결하는 역량을 보여주었다.
    대한유화는 2014년 10월 인증심사를 통과하여 11월 12일 울산공장과 온산공장 모두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KOSHA 18001 인증을 취득했다. 이에 따라 대한유화는 무재해경영을 실현하는 또 하나의 기반을 마련하게 되었다.

  • LDAR 시스템과 CMS 구축

    KOSHA 18001 인증 획득을 위한 준비가 한창이던 2013년 11월 대한유화는 흔히 누출탐지 · 보수 시스템이라고도 부르는 비산누출관리시스템(LDAR, Leak Detection & Repair) 구축 작업에 착수했다.
    LDAR이란 밸브, 펌프, 콤프레서, 각 배관의 연결부 등의 공정시설에서 VOC의 누출을 관리해주는 시스템을 말한다. LDAR은 VOC가 누출될 수 있는 모든 부분에 대해 시설의 위치, 장치의 종류, 흐르는 물질 등의 목록을 작성한 후, 일정한 주기를 정해 VOC 누출 농도를 측정하고, 일정농도 이상 누출될 경우 신속하게 수리함으로써 VOC 누출을 최소화하는 프로그램이다.
    대한유화는 「대기환경보전법」의 개정으로 2015년부터 TRI, HAPs 물질에 대한 직접측정이 강제되고 TRI제도와 배출량 공개 등의 정책이 강화됨에 따라, 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LDAR을 구축하기로 했다.
    TRI란 유해화학물질 환경배출량 보고제도(Toxics Release Inventory)를 말하는 것으로, 화학 · 정유공장에서 배출되는 화학물질의 배출량을 스스로 측정하여 정부에 보고하는 제도이다. 또 HAPs는 비산배출시설 관리제도로, 유해대기오염물질(HAPs, Hazardous Air Pollutants)을 비산배출하는 시설 · 공정 등을 관리하는 제도이다. 대상 사업장은 해당 시설에 대한 시설관리기준을 준수하여 비산배출되는 HAPs를 최소화해야 하며, 3년마다 점검기관으로부터 정기적으로 점검을 받아야 한다.
    대한유화 온산공장의 경우 화학물질 배출 저감을 위해 2014년 10월 20일부터 LDAR 시스템을 구축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화학물질 배출원에 대해 연 1회 측정과 수리 및 보수 활동을 전개함으로써 화학물질 배출량 저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편, 2019년 6월 대한유화는, 화학물질의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화학물질관리시스템(CMS)을 구축했다. CMS는 화학물질을 수입하기 전에 사전평가를 실시하여 유해화학물질 및 등록대상 기존 화학물질 등을 조기에 분류함으로써 인허가 누락 등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방지하는 관리체계이다.
    이에 따라 대한유화는 화학물질의 구매 전 단계에서 회사가 취급할 수 있는 물질인지를 사전에 평가함으로써, 화학물질의 도입, 사용, 제조 및 판매과정의 적법성을 제고할 수 있게 되었다. 또 화학물질 관련 시스템 내에 보다 정교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함으로써 관계법령에서 요구하는 각종 보고의 정확성과 통일성을 확보하고 보고업무의 부하를 줄이는 등 업무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게 되었다.

  • 제17회 가스의 날 산업포장 수훈(2010.06.)
  • 대한민국 안전대상 수상(2018.11.)
KOSHA 18001 인증서 수여식(20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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