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닫기

통사

정보화시스템 도입 및 네트워크 구축
프롤로그 제1장 대한유화공업주식회사 창립 1970 1975 제2장 PP/HDPE 전문기업으로의 비약적 성장 1976 1988 제3장 위기극복 및 지속가능경영 기반 구축 1989 1998 제4장 사업의 다각화와 글로벌화 1999 2009 제5장 ‘종합석유화학회사’를 향한 제2의 도약 2010 2020 에필로그

정보화시스템 도입 및 네트워크 구축

  • 업무효율화를 위한 정보화의 시작

    현대의 기업경영에서 IT(정보기술)는 빼놓을 수 없는 자원이다. 거의 모든 경영활동이 IT가 만든 변화의 토대 위에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얼마나 뛰어난 IT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느냐에 따라 경영의 효율과 성과가 달라지곤 한다. 모든 기업들이 정보화에 역점을 두고 투자를 아끼지 않는 이유이다.
    대한유화는 1988년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정보화 작업을 시작했다. 그 이전까지는 각각 독립되어 있는 PC를 통해 한정된 업무를 각각의 PC에서 처리하는 수준이었다. 그러다가 점차 개인용 PC를 확대 보급하고 통합 전산기능을 강화한 데 이어 이들을 서로 연결하는 네트워크(Network)를 구성하면서 체계적인 정보화시스템이 구축되었다.
    초기의 정보화 작업은 주로 각 단위 업무를 전산화하는 데서부터 시작되었다. 먼저, 1988년 8월 대한유화는 본사 영업부문의 판매업무와 울산공장의 시험분석, 제품출하 업무를 연계처리하기 위해 워크스테이션급 PC를 도입했다. 그러나 이들 업무를 상호 연결하는 네트워크가 원활하지 않아, 1년 후인 1989년 8월 ARIX UNIX 시스템으로 교체했다. 이어 1990년 3월에는 온산공장의 공사자재관리와 도면관리를 위해 에틸렌 Plant 공사관리용(FMCS, Field Material Control System) Micro VAX 시스템을 도입했다.
    그런데, 1993년 3월 ARIX 시스템의 기기가 단종돼 시스템 운영이 불가능하게 되었다. 이에 대한유화는 울산공장의 영업관리시스템과 온산공장의 자재관리시스템을 기존에 온산공장에서 사용하던 Micro VAX 시스템으로 통합했다. 그리고 이를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전산운영과를 신설했다.
    컴퓨터기술의 발전과 함께 업무전산화 추세가 확산되자, 1994년 7월 대한유화는 전산운영과를 확장하고 중형급 컴퓨터인 후지쯔 FACOM M1400-CX5 시스템을 도입했다. 그리고 이 시스템을 기준으로 기존에 운영 중이던 영업 및 자재관리시스템을 전면 보완하고, 인사·급여, 회계, 원가관리 등을 개발·도입하여 경영정보시스템의 면모를 갖추었다.
    이 때의 경영정보시스템은 정보화 초기에 구축된 첫 경영정보시스템이어서 그 기능이 뛰어나지는 않았다. 하지만 당시만 해도 업무전산화의 새로운 단계를 개척한 전산체계로 각광을 받으며 업무생산성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 그룹웨어 도입 및 전사 네트워크 구축

    대한유화의 정보화시스템이 획기적으로 진화한 것은 1997년 들어서이다. 이 무렵 대한유화는 부서 혹은 업무 단위의 독립적인 시스템으로는 변화하는 업무환경에 대응하기 어렵다고 보고, 이들을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방안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정보공유를 통해 업무를 효율화하고 생산성을 높이는 정보화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대한유화는 2단계로 나눠 전 부서를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작업을 추진했다. 먼저, 1997년 2월 본사와 울산공장, 온산공장 본관을 내부적으로 연결하고 이를 인터넷에 연결하여 본관 업무부서 위주로 1차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인터넷에 회사의 공식 홈페이지도 오픈하여 온라인으로 회사를 소개하고 고객과 소통하는 통로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그룹웨어(Teamware)를 처음으로 도입해 필요한 업무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하고 공유할 수 있게 했다. 그룹웨어는 메일과 게시판, 문서함, 일정관리 기능을 포함하였으며, 외부와 소통하는 E-Mail 시스템도 갖춰 각 개인이 저마다의 ID를 가지고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게 구성되었다.
    그룹웨어를 운영하게 되자 사내에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종이매체의 사용이 줄어들고 사무자동화의 영역이 확대된 것은 물론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내외 정보를 수집·공유하여 업무에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그뿐만 아니라 게시판을 통해 각종 규정, 업계 동향, 동호회 소식, 건강상식, 제안 등을 공유함으로써 사내 커뮤니케이션이 활발해지는 효과도 나타났다.
    2단계 네트워크 작업은 1998년 3월 완료되었다. 2단계에서는 1단계에서 제외되었던 나머지 모든 부서들이 네트워크로 연결되었다. 마침내 전사적인 네트워크 체계가 구축된 것이다. 이에 따라 대한유화는 전 부서 전 임직원이 하나의 그룹웨어로 연결돼 동시에 소통하며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되었고, 자연히 사무업무가 크게 개선되고 능률도 향상되었다.
    그 이후 대한유화는 1999년 1월 생산관리시스템을 오픈하여 가동하고 7월에는 자체 개발한 표준원가와 설비관리를 가동하는 등 지속적으로 업무시스템을 추가 개발해나갔다. 또 성능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면서 경영정보시스템의 활용범위를 확대해나갔다.

그룹웨어 도입 초창기 전산실
topU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