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사
제3대 이순규 회장 취임
대한유화는 2007년 3월 제3대 이순규 회장이 취임하면서 새로운 전환점을 갖게 되었다. 강력한 추진력과 진취적인 사업 마인드를 가진 새 리더십을 갖추게 되면서 보다 공격적인 사업전략을 펼칠 수 있는 계기를 갖게 된 것이다.
이순규 신임 회장은 1988년 미국에서 경영대학원을 수료한 이후 국내 타사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고, 대한유화가 나프타분해설비(NCC)를 처음 가동을 시작하던 1991년 2월 대한유화에 입사해 자재부와 업무부 등에서 실무경력을 쌓으며 경영능력을 발휘했다.
특히 법정관리 중이던 시기에는 감사(監査) 및 기획담당 상무이사의 중책을 맡아 법원 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동시에, 회사가 내실경영을 바탕으로 법정관리에서 조속히 벗어나도록 경영관리의 효율을 높이는 데 힘을 보탰다. 법정관리 졸업 직후에는 경영안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1998년 8월 대표이사 부사장에 취임하기도 했다.
이순규 회장은 대표이사 취임 이후 매우 적극적으로 확장 전략을 추진하며 회사의 성장을 주도했다. 2001년 3월 상해사무소, 2004년 8월 광주사무소를 개설하는 등 중국시장을 겨냥한 글로벌 전략을 추진하는 한편, 2001년 8월에는 ‘온산탱크터미널’(이후 ‘오드펠터미널코리아’로 사명 변경)을, 2005년 7월에는 ‘코리아에어텍’을 설립하는 등 사업다각화 전략도 펼쳐나갔다. 특히 온산탱크터미널을 설립하는 과정에서 이순규 회장은 노르웨이 오드펠사와의 합작을 주도한 것은 물론, 합작법인 설립 이후에는 직접 이사회 의장을 역임하여 온산탱크터미널이 오드펠터미널코리아로 발전하여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는 데 큰 역할을 담당했다.
이처럼 미래시장을 내다보는 뛰어난 안목과 과감한 추진력을 갖춘 이순규 회장이 최고경영자로 취임함에 따라 대한유화는 과거와는 다른 확장 전략에 나설 수 있게 되었다. 이는 대한유화가 사실상 제2의 창업을 선언하고 본격적으로 도약의 시대를 펼쳐갈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기도 했다. 이순규 회장은 2007년 3월 취임식을 갖고 제3대 회장으로서의 직무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