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사
울산공장 설비 개선을 통한 생산량 증대
대한유화 울산공장은 1989년 3월 7공장 준공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새로운 공장을 신설하지 않았다. 다만 부분적인 설비 도입을 통해 생산설비 규모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갔다. 특히 2000년대 들어선 이후 대한유화는 생산능력을 높이는 데 각별한 관심을 기울였다.
그 결과 2001년 연산 70만 톤 규모이던 생산능력이 2008년에는 100만 톤으로 크게 증가했다. 신규 공장을 건설하지 않고 이룬 성과였다. 특히 HDPE 공장에 슬러리 쿨러(slurry cooler) 1기를 설치하여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충분한 제열 효과가 검증되었다. 이에 HDPE(제2·3·7)공장 전체에 14기를 설치하여 생산규모를 연간 39만 톤에서 45만 톤까지 확대시켰다.
이 밖에도 제2공장과 제3공장의 경우 펠렛타이저(Pelletizer) 설비를 단일화하여 운전관리 측면의 효율성을 증대한다는 취지에서 ERP(Extruder Revamping Project) 를 수행했다. 1단계(ERP-1)로 제3공장용 펠렛타이저 1기와 파우더(powder) 이송 설비 증설에 착수하여 2001년 7월 완공했고, 2005년 9월에는 2단계(ERP-2)로 제2공장용 펠렛타이저 1기를 교체, 증설했다. 이를 통해 주력제품의 증산이 가능하게 되었고, 제2공장과 제3공장 제품의 교차 생산도 가능해져 시장수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게 되었다.
한편, 제7공장도 슬러리 쿨러 설치 이후 펠렛타이저 교체 없이 설비 개선만으로도 일간 생산량을 600톤까지 확대하여 큰 투자비용 없이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