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사
사무환경 개선 및 신조직문화 조성
울산공장 본관 신축 및 사무환경 개선
대한유화는 회사 전체의 조직체질을 강화하고 사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현장의 혁신활동 못지않게 사무부문의 생산성도 매우 중요한 요소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사무생산성을 높이려면 사무환경을 먼저 개선해야 한다고 보고, 울산공장의 사무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본관건물을 신축하기로 했다.
울산공장 본관건물은 회사 창립 초기인 1970년 공장을 건설하면서 지은 건물로, 공간이 협소하고 오랜 기간 사용하면서 매우 노후하여 신축이 불가피한 상태였다. 2층 벽돌조적조로 건립돼 있었는데, 건물 벽체에 누수와 균열이 심각하고 위생설비류들이 대부분 부식돼 유지 · 보수가 불가능할 정도였던 것이다.
이에 2015년 7월 대한유화는 48억 7,000만 원을 투입하여 기존 건물을 철거하고 지상 3층에 연면적 2,912㎡의 본관건물을 신축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한층 쾌적하고 여유로운 업무공간을 확보함으로써, 사무부문이 공장 운영의 중심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나아가 향후 현장 사무부서를 이전하여 통합근무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2015년 12월 기존 건물의 철거를 시작으로 새 건물을 건축하는 공사에 착공했다. 원래 본관에 입주해 있던 부서들은 공사기간 동안 별관 사무실로 자리를 옮겨 임시 사무실로 사용하도록 했다.
새 본관건물은 8개월간의 시공을 거쳐 2016년 8월 3일 새롭게 단장된 모습으로 재탄생했다. 이에 따라 8월 22일 총무팀을 시작으로 모든 부서가 입주하여 새로운 환경에서 업무를 시작했다. 입주 당시 1층은 232석 규모의 사원식당과 각종 부대시설이, 2층에는 총무팀, 자재팀, 생산지원1팀, TPM팀 등 사무부서와 문서고 등이 배치되었고, 3층에는 임원실과 각종 회의실, 전산실 등이 배치되었다.
이로써 울산공장은 이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환경에서 보다 능률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게 되었다. 동시에 사무부서와 현장부서의 소통도 한층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게 되었다.
새 본관건물의 준공에 맞춰 또 하나의 노후건물인 별관사무실은 철거하여 멸실 조치했다. 별관사무실은 1975년 4월 사무실 및 교환실 용도로 본관 옆에 지어져 40여 년 동안 사용돼 왔으나, 구 본관건물처럼 지나치게 노후화하여 더 이상 사용하기 어려운 상태였다. 이에 대한유화는 별관사무실을 완전 철거하고 그 자리를 아스콘으로 포장했다. 그 결과 본관 앞마당은 더 넓고 쾌적한 광장으로 정비되었다.
한편, 2018년 10월 대한유화는 15억 원을 들여 울산 남구 부곡동 178번지 내에 있는 협력업체 사무실을 신축하고 제6공장 사무실과 현장대기실 5동을 리모델링하여 현장 사무실의 환경도 대폭 개선했다. 기존 협력업체 사무실은 1984년 12월에 세운 건물로, 지어진 지 30년이 넘은 노후건물이어서 업무수행에 불편한 점이 많았다. 그뿐만 아니라 안전상의 문제도 제기될 만큼 낡은 상태였다.
이에 대한유화는 사무환경을 개선하는 동시에, 중장기적으로는 당시 계획중이던 SPP Project가 완료될 경우 근무인원이 늘어날 것에 대비한다는 취지에서, 2015년 8월 검토를 시작해 협력업체 사무실 등을 새롭게 정비했다. 이에 따라 현장의 협력업체 직원들도 한층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게 되었다.
업무생산성 향상을 위한 정보화시스템 확대 구축
대한유화는 1988년 정보화 작업을 시작한 이후 지속적으로 정보화 체계를 발전시켜 1997년에는 본사와 각 공장을 연결하는 전사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그 이후에는 그룹웨어를 도입하고 생산관리시스템 등 주요 분야별로 정보화시스템을 구축하여 업무생산성을 높여왔다.
2003년 3월에는 전자구매조달시스템을 구축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전자구매조달시스템은 인터넷을 기반으로 조달업무를 전자화한 온라인상의 구매시스템을 말하는 것으로, 보다 많은 납품업체를 확보하고 구매업무를 간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또 투명하고 공정한 구매 프로세스를 운영함으로써 협력업체들과의 신뢰관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재고비용 및 구매원가를 절감하여 궁극적으로는 제품경쟁력을 강화하고 회사의 수익률을 증대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이에 대한유화는 기존의 신정보시스템과 연계된 전자구매조달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하고, 2003년 3월 개발에 착수하여 그해 9월 오픈했다. 이에 따라 대한유화는 웹 기반의 구매업무 체계를 갖춤으로써 구매업무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동시에 원가절감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2010년에는 온산공장에 통합 생산관리시스템을 구축해 보다 선진화된 조업관리를 수행할 수 있게 되었다. 당시만 해도 온산공장은 생산 · 판매 · 출하 및 일 · 월보 작성 등의 실무업무가 담당자의 수작업으로 관리되고 있어 불편한 점이 적지 않았다. 정보의 유실 및 왜곡 가능성이 상존할 뿐만 아니라 업무처리의 투명성 및 표준화가 미흡했고, 관련부서와 생산정보를 공유 또는 연계하는 데도 어려움이 많았던 것이다.
이에 대한유화는 갈수록 심화하는 경쟁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업무를 표준화하고, 생산 현장의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통합 생산관리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즉, 생산업무 표준화, 정확한 생산량 및 재고량 관리, 체계적인 원가관리, 그리고 생산 데이터의 통합관리 및 공유를 통해 생산경쟁력을 확보하고 공정효율화를 달성하겠다는 복안이었다.
2010년 1월 본격적인 생산관리시스템 구축작업에 들어간 대한유화는 그해 9월 시스템 개발작업을 완료하고 정식으로 오픈했다. 새로 개발된 통합 생산관리시스템은 현업부서의 의견을 수렴하고 모범사례들을 벤치마킹하여 반영함으로써 업무에 최적화되도록 설계되었다. 특히 생산현황관리 기능과 공정분석 및 개선 기능을 강화하고, 생산관련 시스템들과의 유기적인 연계성을 높여 전사 경영시스템과 통합된 데이터 환경을 갖추도록 구조화되었다.
이를 통해 대한유화는 업계에서도 손꼽을 만큼 효율적인 선진 정보화시스템을 갖추게 됨으로써 업무생산성의 비약적인 향상을 기할 수 있게 되었다.
‘신뢰와 화합’의 어울림 과정 운영
회사 경쟁력의 출발점은 조직문화에 있다. 어떤 조직문화를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경쟁력에 차이가 발생한다. 대한유화는 타사와 차별화되는 대한유화 고유의 조직문화를 조성하여 이를 사업경쟁력의 근원으로 삼고자 했다.
대한유화가 지향하는 조직문화는 구성원들 모두가 회사생활에 만족하며 스스로 회사의 발전에 헌신하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대한유화는 무엇보다도 구성원들의 복리후생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였다. 먼저, 원거리에서 입사한 사원들을 위해 독신자 숙소를 늘려나갔다. 2006년에 114㎡ 규모의 아파트 8세대를 매입하여 독신자 숙소로 운영한 데 이어, 2011년에도 오피스텔 4세대를 추가로 매입하여 원거리의 독신 사원들이 이용하도록 했다.
사내근로복지기금에도 지속적으로 기금을 출연하여 사원들의 경제적 편의를 도모하도록 했다. 1984년 12월 3억 원의 복지기금을 출연하여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설립한 이후, 1985년 2억 원, 1986년 5억 원, 1987년 10억 원, 1988년 5억 원, 1999년 15억 원, 2004년 15억 원 등 총 55억 원의 기금을 출연한 것이다.
이를 통해 대한유화는 사원들의 우리사주 주식 구입자금을 빌려주거나 생활안정자금, 주택구입 자금 등을 지원하고 자녀들의 장학금으로도 희사했다. 또 사원들의 체육 · 문화 활동에도 일정한 기준에 따라 활동비를 지원하여 건전한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조직활성화를 위한 활동도 2011년 이후 지속적으로 전개했다. ‘신뢰와 화합, 어우러지는 일터 만들기’를 목표로 하는 조직활성화 활동은 생산부서 사원들을 중심으로 ‘어울림’ 과정을 운영해 전파해 나갔다. 어울림 과정은 현장 교대사원 전원을 대상으로 매년 실시하는
1박 2일 일정의 집체교육이다. 계층별 집체교육을 통해 서로 소통하면서 애사심과 동료애를 표현하고, 공동체의식을 높여 신뢰와 화합이 어우러지는 일터를 만들며, 임원과의 대화를 통해 일체감을 높인다는 취지에서 운영되고 있다.
어울림 과정은 현장 사원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면서 조직 전반에 긍정적인 조직문화를 조성하는 토양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