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황
1. 더불어 살아가기 위한 나눔의 정신
1) 3・1문화상과 3·1문화재단 지원 사업
3·1문화상은 1959년 4월에 제정되어 이듬해인 1960년 3월 1일 처음으로 제1회 3·1문화상을 시상하며 시작된 61년 역사의 민간법인이 수여하는 최초의 학술문화상이다. 대한유화공업주식회사를 창업한 이정림・이정호 두 선임회장이 6・25 전란으로 황폐화된 조국의 재건을 위해 학술・예술・기술・산업현장의 인재를 발굴하고, 젊은이들의 학업을 장려하는 학문 창달과 장학 사업을 위해 설립했다.
당시 산업보국의 일념으로 나라경제 재건에 주역을 담당하고 있던 재단 설립자들은 6・25 전란의 시련을 극복할 수 있는 원동력이 식민지 36년간 일본에 항거해 온 우리 민족의 3·1운동 정신이라 생각했다. 이에 국가 재건과 산업발전을 위해 학술 및 문화에 대한 진흥 활동이 필요하다 판단하고 3·1운동정신을 계승하여 부강한 나라를 만드는 인재양성을 목표로 ‘3·1문화재단’을 설립한 것이다.
우리나라 초기의 학술문화 재단인 3·1문화재단은 2020년 제61회 3·1문화상을 시상하기까지 자연과학과 인문사회과학 학술상, 예술상, 기술·공학상 부문에서 269명의 탁월한 인재들을 지원해 왔다. 설립 초기에는 우체부, 등대지기, 철로공 등과 같은 산업 현장의 근로자들도 매년 선발하기도 했으며, 최근에는 3·1운동의 정신을 선양하여 사회발전에 크게 기여한 개인과 단체에 대해서도 특별상을 수여하고 있다.
3·1문화상과 더불어 재단이 수행하고 있는 중요한 사업 중 하나는 교육을 위한 장학 사업이다. 이는 미래를 위한 인재양성이 국가발전을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급선무라는 설립이념을 담아낸 3·1문화재단의 운영 철학이기도 하다. 3·1장학금은 1960년 3월 1일 제1회 3·1문화상을 시상한 이듬해인 1961년부터 시작되어 오늘날까지 총 1만 2,000여 명의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해오고 있다.
이 밖에도 재단은 ‘문화·교육·사회 사업기관 보조’, ‘3·1운동 새로 읽기 공모전’ 등 공익활동과 함께 3·1운동 정신을 함양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함께 시행하고 있다.
대한유화는 3·1문화재단의 설립 정신이 곧 대한유화의 사회적 책임이라는 사명하에 재단 기부금 출연에 대한 각별한 소명의식을 갖고 있다. 이에 설립 이후부터 꾸준한 기부를 통한 재단의 자산 증자를 이루어 왔다. 특히 법정관리 체제가 종식된 2000년대 이후에는 기부금 규모를 크게 늘리며, 2015년과 2017년에는 각각 100억 원의 기부금을 출연하기도 했다. 1966년 3천만 원으로 시작된 재단의 기본재산은 2018년 1월 현재 434억 원에 이르고 있으며 이는 대한유화의 기부금으로 조성되었다.
제60회 3·1문화상(2019.03.)
2) 공생을 위한 나눔활동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나눔활동
대한유화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기업이윤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취지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나눔경영을 실천해 왔다. 특히 기업경영의 기반이라 할 수 있는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동시에 불우한 이웃과 함께 살아가는 공생(共生)의 사회를 만들기 위해 각종 성금을 쾌척하거나 임직원이 참여하는 사회봉사활동을 광범위하게 전개하고 있다.
먼저, 기업이윤의 일부를 취약계층의 이웃과 나누고자 지속적으로 성금과 물품을 기부하고 있다. 2009년에는 대한유화 노동조합이 나서서 노동조합 정기 대의원대회를 치르며 모은 쌀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울산지역본부에 기부한 것을 비롯하여 매년 어린이재단에 쌀 혹은 후원금을 전달했다. 특히 2012년에는 노동조합의 성금이 초록우산 산타원정대를 통해 저소득 가정 어린이들의 크리스마스 선물 비용으로 쓰여 의미를 더했다. 대한유화 여사원회인 버들회도 2003년 이후 거르지 않고 해마다 500여만 원씩의 성금을 모아 울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하고 있다.
희망 2019 나눔캠페인 성금 기부
노동조합과 여사원 모임 등 구성원들이 자발적인 기부활동을 펼치는 가운데 대한유화도 회사 차원에서 2015년에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성금 3,000만 원을, 2016년에는 태풍 피해 복구지원을 위한 성금 5억 원과 이웃돕기 성금 1억 원 등을 울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한 바 있다.
대한유화의 기부활동은 2017년을 기점으로 그 규모와 횟수가 크게 확대되었다. 이 해에 대한유화는 ‘울산 희망 2018 나눔캠페인’을 통해 20억 원을 ‘통 큰 기부’로 쾌척하며 눈길을 모았다. 성금 전달식 자리에서 정영태 대표이사 사장은 “가난과 질병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 성금은 울산지역 복지자원 안정화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평가되었다. 대한유화는 2018년 말에도 ‘희망 2019 나눔캠페인’에 20억 원, 2019년 말에는 ‘희망 2020 나눔캠페인’에 10억 원을 기부하는 등 현재까지도 꾸준한 기부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성금을 통한 기부활동 외에도 대한유화는 2018년 1월에 2,100만 원 상당의 쌀을 저소득층을 위해 기부한 것을 비롯해, 11월에는 ‘행복나눔 배’ 200박스를 선암동 행정복지센터에, 2019년 1월에는 2,260만 원 상당의 쌀을 울산시 남구 저소득층에 기부하는 등 지역 농가와 저소득층 이웃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나눔활동을 펼쳤다. 2018년부터는 울산 관내 양파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울산농협과 함께 양파 소비촉진 행사를 열기도 했다.
어린이와 노인, 다문화가정 등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기부도 더 늘려나갔다. 2017년 12월 임직원들이 1년 동안 급여의 일부를 모아 마련한 성금 2,769만 원을 울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한 것을 비롯하여, 2018년 울주군에 지정기탁금 5억 원, 울산 남구에 지정기탁금 3억 원, 어린이재단에 장학금 2,500만 원, 어린이 물놀이 시설에 1,000만 원을 전달하는 등 필요한 곳곳으로 성금 기부를 확대해나갔다.
한편, 2019년 8월 대한유화는 울주군 청량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지정기탁금 1억 원을 기부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심(心)청 저소득 풀케어(Full Care)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수급자, 장애인, 한부모 가족 등 다양한 대상자의 복합적 욕구에 대해 통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생활지원이나 건강지원, 주거지원 등 대상자에 따라 다양한 지원이 가능하며, 사례에 따라 최대 300만 원의 서비스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추석맞이 울주군 청량읍 저소득세대 배 1,000박스 지원(2017.09.)
‘나누미봉사단’ 발족과 나눔국민대상 국무총리상 수상
대한유화의 나눔활동은 2018년을 기점으로 새로운 면모를 보이게 되었다. 임직원이라면 누구나 자율적으로 참여하여 보다 체계적으로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실천하는 ‘나누미봉사단’을 발족한 것이다.
나누미봉사단은 2017년 12월부터 단원 모집을 시작하여 2018년 3월 30일 97명이 단원으로 참여한 가운데 발대식을 갖고 활동을 시작했다. 단장은 공양일 관리담당 상무가, 사무국장은 총무팀 김동건 과장이 맡는 등 모임을 운영할 임원진도 선정했다.
나누미봉사단은 발대식에서 지역사회에 봉사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선서문’을 채택하고, 그동안 사내의 각종 모임에서 개별적으로 펼쳐오던 봉사 프로그램을 통합 계승하여 다양한 활동을 체계적으로 전개했다. 주로 울주군 지역주민이 필요로 하는 환경정화활동, 힐링 꽃동산 만들기, 여름철 어린이 물놀이 시설 설치 등의 지역사회 봉사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울주군 및 관내 봉사단체들과 연대한 봉사활동도 펼쳐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했다.
한편, 2018년 11월 대한유화는 2002년부터 매년 울산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을 실천한 공로로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나눔실천자를 적극 발굴하고 포상해 나눔에 대한 사회적 인정을 강화하고 나눔 실천 사례를 홍보하여 나눔 확산을 촉진하기 위해 수여하는 상이다.